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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한국 실험미술 만난다

한국미술사에서 전위적 실험미술을 꽃피웠던 시기인 1960~70년대 대표 작품들이 LA에 온다.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김성희)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부관장 나오미 벡위스)이 공동 주최하는 ‘한국 실험 미술 1960-70년대’ 전시가 UCLA 해머뮤지엄에서 5월 12일까지 3개월 동안 열린다.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전시를 시작으로 뉴욕을 거쳐 LA에 온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회는 청년 작가들의 선언으로 시작된 한국의 전위적 실험미술을 소환해 한국 미술사 속에서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9일 해머뮤지엄에서 열린 프레스 프리뷰 행사에서 국립현대미술관 강수정 팀장은 “한국 실험 미술 태동 당시 세계는 반전평화운동, 페미니즘, 제삼 세계 문제 등으로 뜨거웠다”며 “한국은 남북분단의 이념 대립 속 근대화와 산업화로 급속한 사회변동을 맞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LA 전시에는 1960~70년대 대표 작가인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등 29명 작가 작품 80여점, 자료 30여점 등이 소개된다.     젊은 작가들이 실험 미술의 장을 형성화하고 일상 삶 속에서 예술의 의미를 찾은 작품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특히 회화, 조각의 주류 예술 장르를 벗어나 오브제와 설치, 이벤트와 영화, 비디오 등을 포함한 새 매체를 통해 역동적인 사회현상을 표현하며 한국 전위미술 운동으로 발전했다.   첫 페미니즘 작업인 정강자의 ‘키스미(1967)’ 외 급격한 산업화·도시화와 대중문화 확장이 낳는 파장을 담은 김구림의 실험영화 ‘1/24초의 의미’(1969), 이건용의 ‘손의 논리’(1975), 한국 전위미술 선구자인 성능경의 ‘사과’ 등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성희 관장은 “한국 실험 미술은 기존의 틀을 깨겠다는 동시대 젊은 예술가들의 저항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주소:10899 Wilshire Blvd., Los Angeles   ▶문의:(310) 443-7000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실험미술 한국 한국 실험미술 전위적 실험미술 한국 전위미술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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